2018년 12월 30일자
가격 낮아진 굴비 세트 수요 증가 예상…물량 30% 늘려
축산 한우 고시세 예상…비축 가능한 냉동 세트 선봬
작황 부진 과일 산지 직매…후레쉬센터 저장해 가격 안정
[기사 전문]
이마트 굴비세트(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마트는 내년 설 명절 선물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수산 선물 세트인 굴비와 갈치가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랜만에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조기로 인해 가격이 낮아진 굴비 세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린 4만 세트를 준비했다.
국내 참조기 최대 산지 중 하나인 한림수협 어획량을 살펴보면 2017년 3636t이었던 어획량이 올해 4874t으로 34% 가량 증가했다. 중국 어선의 봄철 불법 조업 단속과 참조기 먹이인 새우가 제주 및 서해안 연근해에 넓게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조기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한마리 110g 내외 1kg의 산지 시세도 5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21% 저렴해졌다.
이에 이마트는 행사 카드 20% 할인에 9+1 증정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굴비 행사를 강화했다. 또한, 매장에서 주문 시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굴비선물세트 ‘한림수협 제주굴비(1.4kg)’는 비슷한 품질의 굴비보다 20% 이상 저렴한 17만80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20년만의 대풍이었던 갈치의 경우 올해 어획량이 10% 더 늘었다. 이에 마리당 500g 내외인 선물 세트용 갈치를 중심으로 가격이 지난 설 보다 더 낮아졌다.
이마트는 갈치 선물세트인 ‘제주 은갈치(1.3kg)’를 정상가 14만8000원에 카드 할인율을 작년 10%에서 올해 20%로 높였다.
한우의 경우에는 출하량 감소로 몇 년째 고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는 산지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사전 비축이 가능한 냉동 세트 확대 및 자체 축산물 전용 물류센터인 미트센터를 활용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한우의 경우, 추석 직후 10월부터 물량을 비축해 지난 설 3만5000세트보다 14% 가량 늘린 4만 세트를 준비했다. 기존에는 갈비 위주로 냉동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를 냉동 세트로 선보이는 등 냉동 선물세트를 기존 8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과일은 개화기 냉해 피해와 여름철 폭염으로 세트용 대과 생산량이 20% 가량 감소해 산지 시세도 사과는 20%가량, 배는 65%가량 상승했다.
이마트는 자체 마진을 줄이는 한편 산지 직접 계약 및 후레쉬센터를 통한 물량 저장과 포장비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사과는 5%, 배는 30%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과 초저가 세트를 판매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 설은 전통 명절 선물인 굴비 가격이 오랜만에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우와 과일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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