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독일-폴란드 분리선

◈[파이낸셜뉴스] 쿠릴열도 협상차 러시아 가는 日 아베, 대화 전에 퇴짜?

Jacob, Kim 2019. 1. 21. 23:27






2019년 1월 21일자





[기사 전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쿠릴열도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로 향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 측이 영토 문제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소식통은 협상 전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러시아 외교의 특징이라며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하면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22일 열릴 예정인 아베 총리와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의가 시작도하기 전에 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일본에서 오는 우리 친구들에게 쿠릴열도 영유권에 대한 문제제기는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해당 섬들은 러시아연방의 영토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이 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난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소련은 사할린 섬을 비롯해 일본제국이 점유하고 있던 쿠릴열도 4개 섬을 점령했고 양측은 아직까지도 종전협정을 맺지 않았다. 소련은 1956년에 일본과 공동선언을 통해 일단 양자가 평화조약을 맺은 뒤에 섬 4곳 중에서 2곳(하보마이·시코탄)을 일본에 양도한다고 결정했으나 이후 다른 진전이 없었다. 2012년 취임 이후 평화헌법 개헌과 군대 창설 등 전후 질서 청산 및 '보통국가'를 지향해온 아베 총리는 쿠릴열도 회복을 국가적 목표로 삼고 이미 24번이나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회동에서 다시금 평화조약 협상을 진행하자고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21일 출국하면서 "러시아와 협상은 전후 70년 이상 남아온 과제이며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천천히 시간을 내 푸틴 대통령과 솔직하게 대화해 평화조약 협상을 최대한 진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FT를 통해 러시아 측은 아베 정부가 너무 긍정적일까 걱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일 모스크바에서는 일본에 쿠릴열도 양도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러시아 야당에서도 법안을 통해 협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라브로프 장관은 매우 숙련되고 기민한 외교관이다"면서 "일본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두 정상이 직접 만나면 다를 것이다. 더 나은 대화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 국가 왈] '최대한 긍정적으로(Maximum positively)' 가 맞는 것이겠지요. 위키피디아에서 말한 것처럼 IF 시나리오이고 역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류의 가정 아닙니까.


그리고 군세가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도 '최대한의 해결책(Maximum solution)'을 찾아내려는 시도 자체를 러시아 측은 뭐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오 신이시여! 세상에! 저 나라는 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인가요! 독일군이 단결해서 가만히 앉아 죽느니 차라리 싸우다 죽겠다는 심정으로 처절하게 맞서면 당신네 군대가 엄청나게 힘들어질 수 있어요. 누군가의 말처럼 전쟁을 개시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어도 그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 손에서 결정되어야 하는 겁니다.


당신들은 크게 3가지로 난관에 있고 우리는 주어져 있는 옵션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오.   


첫째, 전쟁해서 얻은 것을 (연합국과) 협상에서 (폴란드 외) 영토 일부만 차지하게 되는 것.

둘째, 미·영군이 서부방벽을 넘어 베를린으로 동진하는 것. 

셋째, 미·영군의 베를린 동진으로 독일군이 연합군 편에서 소련군을 협공하는 것. 이것이 가장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일거요. ※원 2차대전사에서는 1945년 3월 요제프 괴벨스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이 계획으로 인해 독일 서방군은 저항을 사실상 포기했다. 이로 인해 연합군은 독일 영내로 진입이 수월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원문보기: http://www.fnnews.com/news/201901211635329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