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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화점·유통업계 "주말 도심집회 피해 여전할수도…대선 지나야 숨통"

Jacob, Kim 2017. 3. 12. 22:27





2017년 3월 10일자




대형마트 "매출 연관성은 적지만 국내 불확실성 해소 다행"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서 전국 도심에서 열렸던 주말 촛불집회 등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 업계에선 그나마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헌재의 결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여전히 이어질 수도 있고, 사드배치 문제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반적인 유통경기 활성화는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또 탄핵정국과 매출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는 판단 속에 전반적인 유통경기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1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대규모 주말집회 여파로 '토요일 장사'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백화점들은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지만, 집회에 따른 혼잡함 탓에 쇼핑객들의 발길은 줄었다. 대중들의 관심이 정치 이슈에 매몰돼 할인 및 마케팅 활동도 예전만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

명동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탄핵 관련 집회 이후 토요일 매출이 평소에 비해 10% 줄어든 상태가 이어졌다"면서 "풍선효과 탓에 토요일대신 일요일에는 전보다 고객들이 좀 늘어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주말 매출이 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헌재의 탄핵인용 결정이 내려졌지만 이에 불만을 제기하는 집회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선이 지나야 좀 주말 매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동의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도심 집회와 백화점 주말 매출과의 상관관계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탄핵관련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말 주말 매출이 -1.9% 줄었지만, 최근 한달간 주말 매출은 되레 늘어났다"면서 "명확하게 해석은 어렵지만 도심 집회의 영향보다는 행사 등 마케팅 관련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와 관련된 매출 타격이 있다 치더라도 사드 관련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다른 악영향이 커서 주말 매출이 나아진다 아니다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어진 탄핵 정국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 영향은 없었다"면서 "헌재 결정 이후에도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는 것과 마트 매장 매출과의 상관관계가 뚜렷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청와대와 여의도에만 몰렸던 관심이 다소 줄어들고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국내 정치가 안정을 되찾아서 대중 관계에 있어 외교적 협상력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고, 위축된 소비나 유통산업이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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