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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상보] 롯데쇼핑, 백화점 '고군분투'…'마트·슈퍼' 부진에 작년 영업익 25%↓

Jacob, Kim 2019. 3. 4. 21:00








2019년 2월 14일자





영업이익 5970억원,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6955억원





[기사 전문]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롯데쇼핑이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나마 백화점이 선방하면서 '최악'은 면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70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도 17조8208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다만 청두HK 일회성 손익 922억원과 점포 효율화 관련 손익 654억원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6955억원이다.




조정 영업이익은 일회성 진행이나 점포 효율화 관련 손익을 제거한 영업이익이다. 올해부터 'K-IFRS' 표준에 맞춰 과거 기타비용이나 수익으로 영업이익과는 따로 계산됐던 부분들을 영업이익에 포함하면서 이번엔 별도로 조정 영업이익을 표기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이 선방했지만, 할인점과 슈퍼는 부진했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 3조2318억원, 영업이익 424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속에서도 매출 8940억원, 영업이익 13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연간 4922억원, 4분기 2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4.4%, 8.6%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올해도 점포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중심 조직 개편과 e커머스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할인점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6조317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1조4983억원으로 지난해 추석 시점 차이 영향(-4%) 등으로 다소 줄었다. 여기에 최저시급 인상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81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다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과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지속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은 신선 직거래 강화와 PB 확대, 글로벌 소싱 강화 등으로 상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체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지난해 매출 4조1127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을 올렸다. 김치냉장고와 정보통신 등 매출 부진으로 4분기 매출이 소폭(-0.3%)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신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몰 강화와 오프라인 점포 리포지셔닝 등 채널 다변화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슈퍼는 지난해 매출 1조9754억원, 영업손실 621억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폐점과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4분기 매출은 6.4% 줄어든 4610억원, 영업손실은 22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슈퍼는 앞으로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었지만,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며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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