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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동북아 외교전 치열한데… 정상들 만날 때 韓만 외톨이되나+짤막한 인터뷰 봤다

Jacob, Kim 2019. 6. 5. 22:53







2019년 5월 30일자





[기사 전문]








- 샹그릴라·G20서 고립 우려

‘美·日’‘中·日’은 회담 예정

우린 中과도 회담 확정 못해

트럼프 내달말 ‘미니 방한’뿐





문재인 정부가 31일 개막하는 아시아외교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와 6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올해 상반기 주요 다자회의에서 ‘외톨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월 말 ‘미니’ 방한 외에는 한·일, 한·중 정상회담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대일 접촉을 재개하면서도 남측에는 연일 비난전을 이어가면서 이르면 이번 주 대북 식량 지원 절차 개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략이 먹히기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0일 정부·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부는 G20 정상회의가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을 거의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정부가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G20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그나마 ‘샹그릴라 대화’ 전후로 한·미,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지만, 정부가 미·중 양측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샌드위치’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높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의 대중 견제전략으로 평가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집중 홍보하면서 한국 등의 동참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오는 6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정식 배치와 함께 남중국해에서 자유항행 작전 참여 등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도 29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과 관련해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집단적 행동에 의해 견제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중국 역시 샹그릴라 대화 기간 열리는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3불(사드 추가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원칙 재확인’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한국을 제외한 미·중·일 등 주요국의 움직임은 매우 활발하다. 미·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에 승선할 정도로 ‘신(新)밀월 관계’로 들어선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에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 한 달 만에 2번이나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는 반나절이나 하루 일정으로 ‘짤막’ 방문할 예정이다. 그나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나 인도·태평양 전략 동참 요구 등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북·일이 6월 초 몽골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일도 최근 관계개선에 나서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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