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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수박 판매패턴 = 그 지역 가구 형태”

Jacob, Kim 2019. 7. 6. 20:02








2019년 6월 4일자





[기사 전문]





수박 판매패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된 가구 형태를 알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대형 할인점의 여름 효자상품, 수박이 판매방법이나 종류에 따라 매출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










4일 이마트에 따르면 부산지역 6개 매장 가운데 통 수박은 해운대점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4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이마트 해운대점에서는 통 수박이 5000통가량 판매됐는데 이는 부산지역 6개 매장 평균 판매량에 비해 46% 높은 수치라고 이마트는 밝혔다.

지난해 한 해 통 수박 부산지역 판매량 1위 역시 해운대점. 하지만 수박을 자를 경우 판매 양상은 달라졌다.

수박을 2분의 1이나 4분의 1 크기로 잘라서 판매하는 절단 수박의 경우 문현점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같은 기간 문현점에서 판매된 절단 수박은 1000 조각에 달했는데 이는 부산지역 이마트 매장 평균보다 83%가량 많은 판매량이다.





이마트는 이 이유로 부산진구 서면·문현동 국제금융단지 등 오피스 상권이 집중된 이 지역에 1인 가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반면 통 수박 판매량이 가장 많은 해운대점은 3인 이상 비중이 47.1%로 부산 평균(43.1%)은 물론 이마트 점포가 영업 중인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블랙 망고 수박이나 애플 수박 등과 같은 특화 수박은 사상점에서 강세를 보였다.

사상점에서는 4월 이후 특화 수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신장률을 보이면서 부산지역 6개 매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블랙 망고 수박은 보통 6∼8㎏인 일반 수박의 절반 크기, 애플 수박의 경우는 사과 만한 크기로 껍질이 얇아 쓰레기가 적게 남는다는 특징이 있어 특히 1인가구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사상구 1인 가구 비중은 29.6%로 부산 평균(28.7%)보다 높다.

송진호 이마트 기획전략본부 파트너는 “여름철 식품 코너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상품이 수박”이라며 “지역의 인구 연령 분포, 거주형태 등을 보면 구매패턴을 대략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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