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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마트 ‘물 오른 씨없는 포도’ 마켓 키운다

Jacob, Kim 2019. 7. 6. 22:16







2019년 6월 12일자





[기사 전문]




이마트가 판매중인 인기포도품종 ‘샤인머스캣’. 당도가 높고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판매중인 인기포도품종 ‘샤인머스캣’. 당도가 높고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씨없는 국산포도 신품종이 올여름 ‘인싸 과일’로 등장할 전망이다. 다양해진 수입포도종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라는 씨없는 포도종 상품이 전체 포도 유통시장을 견인해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과 ‘SSG푸드마켓’은 일찌감치 이러한 샤인머스캣 본격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농가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판매를 지난해보다 3주 가량 앞당기고 물량도 30% 늘렸다.

실제 PK마켓은 하남·고양·위례점에서 SSG푸드마켓은 도곡·청담·마린시티점에서 충북 영동에서 수확한 샤인머스캣의 첫 물량 2t을 공수해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100g당 4980원으로 1송이 당 2만5000원 꼴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아직 샤인머스캣의 본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인스타그램에서 ‘#샤인머스캣’ 태그의 게시물이 4만개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샤인머스캣’의 대활약에 탄력받아 포도는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2년간 발생한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일 매출 순위에서 포도(국산+수입)가 2017년 6위에서 2018년 4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이 중 2018년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대비 515.8%로 수직 상승하며 포도 분류의 전체적인 신장세를 이끌었다.

포도는 올해도 1~5월 매출 신장율 39.6%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이 같은 활약의 배경에는 ‘편의성’을 제1요건으로 여기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있다. ‘씨없는 포도’는 지난해 이마트 포도 전체 매출의 과반을 넘어서며 포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스윗글로브’, ‘스윗사파이어’, 무스캇뷰티’, ‘어텀크리스프’, ‘코튼캔디’ 등 이름도 생소한 씨없는 포도종 상품들을 줄줄이 선보이며 전체 포도 마켓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샤인머스캣은 농가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접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포도 재배면적이 3% 증가한 가운데, 샤인머스캣의 재배면적은 79% 상승했다. 이에 포도 재배면적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7.4%에서 올해 12.9%로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관련 품종 재배 농가소득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훈 PK마켓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을 위시한 씨없는 포도가 과일 중심 품목으로 떠올랐다”며 “이마트의 프리미엄슈퍼는 지난해 뜨거웠던 샤인머스캣 수요를 감안해 올해 판매 개시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1906120700013&sec_id=5619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