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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사 2건] 美 전문가 “김정은, 45개 핵탄두 중 1개라도 먼저 내놔야”

Jacob, Kim 2019. 10. 18. 02:16







2019년 10월 15일자





[기사 전문]





이방카-김여정 라인 강조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5일 “북한이 45개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스트에 나서야 한다”며 “45개 핵탄두 중 1개를 영변으로 가져오고, 미국 영국 프랑스 과학자들이 분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핵전력의 이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만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하나라도 못 내준다면 언제는 내놓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 영변 핵시설을 3~5차례 방문한 인사의 추정을 근거로 북한이 45개가량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이 최소한 1개의 핵탄두만이라도 선제적으로 내놓아야 한다는 게 베넷 선임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베넷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미국 체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미국으로 초청해야 한다”며 ”김부부장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맞아서 미국 곳곳을 보여 주고 미국이 어떤 사회인지 직접 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미국 정치 및 사회 체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 편파적 합의를 해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게 베넷 선임연구원의 지적이다. 이에 김 위원장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김 부부장 카드를 활용, 미국 정치 및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베넷 선임연구원은 현실적인 북핵 위협에 대해 “서울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터지면 별거 아닌 게 아니라 심각하다”며 “과학자들처럼 북핵의 무기 위력만 보면 인상적이지 않지만 사상자 수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핵무기가 터지면 2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 절대로 우리가 어떤 위험의 여지라도 남겨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핵에 대해서 안이하게 먼 나라 얘기처럼 생각할 게 아니라 엄청난 사상자를 만들 수 있는 핵무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비핵화의 중요성을 숙고해야 함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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