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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쇠퇴한 삼척 상권 살릴까

Jacob, Kim 2019. 11. 23. 00:26







2019년 10월 24일자





삼척 중앙시장에 10번째 점포 오픈…삼척시, 의무휴업일도 조정





[기사 전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통시장 활성화 도우미를 자처한 이마트 '노브랜드'가 삼척시에 10번째 상생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는 충남 당진어시장에 상생스토어 첫 점포를 연 이후 3년 만이다.

이마트는 24일 삼척 중앙시장 C동 2층에 312㎡(약95평) 규모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강원도와 삼척시, 이마트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3자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뜻을 함께 모아 조성해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는 이마트의 전통시장 상생 파트너로 삼척 중앙시장을 추천해줬다. 1770년 읍내장으로 시작한 삼척 중앙시장은 1975년 상설시장으로 지금의 모습을 형성했고, 삼척지역 탄광 산업 발달로 번성했다. 그러나 탄광 산업 쇠퇴와 소비 패턴 변화로 시장을 찾는 고객 46%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연령대가 높아진 데다, 550여 개 매장 중 167개 소가 20여년간 비어있을 정도로 침체를 겪어 지자체의 고민이 많았다.

이에 삼척시는 예산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청년몰 유치와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외에 스터디 카페형 휴게공간 '&라운지', 아이들 학습 공간인 '키즈라이브러리'를 조성해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정종광 삼척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청년몰을 통해 삼척 중앙시장을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구인 삼척의 명소로 만들고 싶다"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삼척 중앙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삼척 상생스토어 [사진=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들어서는 C동 2층은 20여년간 공실로 비워져 있던 공간으로, 이마트와 삼척시가 손잡고 이곳에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상생스토어는 시작 단계부터 이마트와 삼척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상생스토어와 청년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이마트가 2016년부터 노브랜드를 통해 시작한 전통시장과의 상생 노력이 지자체와의 협업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야채, 과일은 판매하지 않는다. 삼척시는 동해시에 이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생스토어의 의무휴업을 변경했다.삼척 중앙시장 상생스토어는 관내 다른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매월 둘째 수요일에 영업을 하는 대신 셋째 수요일에 의무휴업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6년 8월 당진 어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첫 선을 보인 후 이번 삼척 중앙시장까지 총 10개의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31일에는 대전에 위치한 산성 뿌리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1호점을 273㎡(약83평)규모로 오픈하며 상생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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