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0일자
영업부진 이어져…입점업체에 12월18일까지 철수 통보
[기사 전문]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허단비 기자 = 이마트 광주 상무점이 개장한 지 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0일 이마트와 입점업체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상무점 입점업체들에게 12월18일까지 철수할 것을 통보하며 폐점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영업실적이 저조한 상무점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상무점은 2001년 9월14일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개점했다.
지하 1~4층은 주차장으로 543대를 주차할 수 있다. 1층은 고객센터·가전·화장품·식당가, 2층은 농수축산품·조리·가공·일상용품·키친데코 등을 판매한다.
3층은 패션·스포츠 브랜드·문화·생활·자동차용품·가구, 4층은 문화센터, 5층은 공실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1998년 광주 최초의 대형마트인 동광주점을 시작으로 2001년 상무점, 2004년 광산점, 2006년 광주점, 2007년 봉선점 등 5개 매장을 오픈했다.
상무점은 광주 이마트 중 유일한 '임차점포'다. 건물주는 대한지방행정공제다.
애초 2021년 9월까지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불가피하게 영업 종료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상무점 관계자는 "원치않게 영업종료 상황이 발생했다. (폐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사에서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입점업체들은 상무점 임대계약이 끝나는 2021년까지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마다 3월말 이마트와 계약을 갱신해왔다.
하지만 이마트 임대차 계약이 1년10개월 가량 남았고, 이마트와 계약 갱신도 5개월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철수 통보를 받으면서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일부 입점업체들에게 12월분부터 내년 3월까지 월 임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을 뿐 다른 보상 대책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상무점이 폐점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갑작스레 철수하라고 하니 당황스럽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가 창사 후 처음으로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하자 최근 고강도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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