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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시그니처’ 매출 비중 확대

Jacob, Kim 2020. 2. 16. 11:56









2019년 12월 29일자





물티슈, 도자기, 홈트레이닝 용품 매출 비중 높아져

식품 부문에서도 시그니처 브랜드 강세

PB상품, 상품 고급·전문화 전략 유지할 것





[기사 전문]





(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 상품이 홈플러스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저가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PB 상품과는 달리 고급화, 전문화를 접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 달 간 자사 프리미엄 PB ‘시그니처’(Homeplus Signature) 전체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1%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시그니처 물티슈 △시그니처 도자기 △시그니처 홈트레이닝 용품 △시그니처 형광등과 LED △시그니처 볶음밥이 인기를 끌었다.


시그니처 물티슈는 출시 87일 만에 300만 개가 팔렸다. 매수는 기존 1000원 제품과 동일하게 하면서 두께를 40% 이상 키웠고, 뚜껑 부분은 스티커 대신 플라스틱 캡을 적용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강화된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한 업체에서 제작을 해 상품 안정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8개월의 준비 끝에 이달 ‘시그니처 일상, 맑음, 매일, 한울’ 4가지 디자인으로 시그니처 도자기를 출시했다. 시그니처 도자기는 출시 직후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1~4위를 차지했고 12월 전체 식기 카테고리 매출도 전월 대비 70% 이상 끌어올렸다.


시그니처 홈트레이닝용품은 현재 홈트레이닝 카테고리 내에서 24%의 매출비중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성비 상품으로 주목받은 시그니처 형광등과 LED 전구 13종은 전구 카테고리 내 15%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도 시그니처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그니처 볶음밥 시리즈는 냉동밥 카테고리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 새우볶음밥’은 기타 냉동밥에 비해 고급 재료를 사용해 냉동밥 매출 1위를 고수 중이다. ‘시그니처 자이언트 한판 불고기’도 축산 간편식 카테고리 내 31%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12월 ‘시그니처 바지락칼국수’는 전월 대비 200% 이상 매출이 늘었고, ‘시그니처 1A 우유’ 42%, ‘시그니처 우리나라 맛밤’ 370%, ‘시그니처 오븐로스팅육포’는 107% 성장했다. 시그니처 참기름과 들기름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위 안으로 진입했고, 12월 전체 참기름, 들기름 카테고리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시그니처를 회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전 카테고리 PB 상품을 대부분 시그니처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세계 최대 아웃소싱업체 리앤펑(Li&Fung) 등 자사만의 독보적인 글로벌소싱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특화 상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닐 마피(Neil Maffey) 홈플러스 PBGS본부장은 “고객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뿐만 아니라 오래 두고 쓸수록 생활의 격을 높여주는 ‘체감 품질’에 집중함으로써 PB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심비 높은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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