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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신문] "녹색물류 실현" 택배업계 잇단 '전기트럭' 도입 움직임

Jacob, Kim 2017. 5. 1. 04:30





2017년 4월 30일자





물류산업에서 녹색물류 대두..택배사들 "우리나라 여건맞는 1톤 전기트럭 모색 중"





[기사 전문]




CJ대한통운이 소형 전기화물차 2대로 제주에서 시범 택배 배송 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국내 택배업계에 전기 트럭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친환경 녹색 물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데다, 실질적으로 유류비 등 비용 절감 효과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제주도에서 전기트럭을 활용한 택배 배송 시범서비스를 지난해 11월 도입한 이래 다른 경쟁사들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외의 경우에도 대형 물류기업인 DHL과 페덱스 등이 전기차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행 하고 있으며 도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친환경 물류에 앞장서는 곳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기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제주에서 소형 전기화물차 2대로 택배 배송을 시작했다. 도심지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해 하루 총 운행 거리는 약 20㎞ 정도다. 하루 약 100여 건의 홈쇼핑 물량을 배송한다

국내 중견기업 파워프라자가 제작한 적재량 최대 500㎏인 소형 전기화물차로, 1회 충전시 약 70㎞를 운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95㎞다.


특히 차량 좌우폭이 1.4m로 택배 배송 중 자주 접하는 언덕이나 좁은 이면도로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두 차량의 시범 운행을 통해 나온 분석 결과를 앞으로 도입되는 차량에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9월에는 광주광역시, 중국계 조이롱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이후 기존 1톤 택배배송 차량을 점진적으로 전기트럭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에서 운행 중인 택배차량은 1만6000여대다.


다른 경쟁사들도 전기 트럭 도입을 검토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A택배사는 운영 중인 5000여대의 차량을 순차적으로 전기 트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기존 내연기관 배송트럭의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 우리 여건에 맞는 1톤 전기트럭을 개발, 양산할 수 있는 업체를 모색 중"이라며 "탄소배출절감 정책에 맞춰 전기차를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다른 B사도 "아직 가시화된 것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 트럭으로 바꿔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차 업체도 이 같은 친환경 트럭 수요 증가에 발맞추려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2019년까지 세계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 250㎞의 1톤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원문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43013434594293&vgb=au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