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일자
[기사 전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무료배송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내세운 배송 시스템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무료배송 기준액을 낮추는 대신 다양한 가치를 선보여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롯데슈퍼는 온라인 쇼핑을 한 소비자들에게 1시간 내 배송을 해주는 ‘롯데 스마트 퀵 60’을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 스마트 퀵 60은 배송료 2500원을 지불하고 1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육아 때문에 집을 비울 수 없는 주부들이 분유나 기저귀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간단한 탕비용품들이 급히 필요한 사무실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반응이 뜨거워 예상했던 것보다 이용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서울권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온라인 쇼핑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배송 경쟁을 벌여 왔다. 하지만 비용 부담을 느낀 업체들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고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우고 나섰다.
무료배송에 가장 적극적이던 쿠팡은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9800원에서 지난해 10월 1만9800원으로 배 이상 올렸다. 지난 24일에는 ‘로켓직구’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외 직접구매 상품을 주문하면 3일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기존 해외직구 서비스는 가격 경쟁력은 높은 대신 오래 기다려야만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보완해 로켓직구에서 상품을 주문한 이후 제품 준비부터 통관 현황, 도착까지 배송 전 과정을 쿠팡 사이트와 모바일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몬은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슈퍼예약배송’ 서비스를 최근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까지 확대했다. 결제 후 3시간 이내 배송 준비를 마치고 원하는 시간에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신선식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아예 배송경쟁 거부를 선언하고 신선식품 강화 캠페인 ‘신선의 정석’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 측은 “저가 경쟁과 배송 경쟁에 치우쳤던 기존 유통·온라인 업체들의 전략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는 GS25와, 티몬과 11번가는 BGF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 CU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닷컴 등 롯데 계열 온라인몰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김유나 기자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40232&code=111514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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