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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LG CNS "수퍼마켓 종이 가격표 없애드립니다"

Jacob, Kim 2017. 5. 3. 14:49





2017년 5월 2일자





GS수퍼와 전자 가격표 공급 계약… 전국 매장 상품가격 실시간 변경





[기사 전문]




앞으로 동네 수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서 '종이 가격표'를 보기 힘들게 된다.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 종이 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ESL)가 등장한다.




IT(정보기술) 서비스기업 LG CNS는 국내 최초로 GS수퍼마켓 100여 개 매장에 ESL 5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SL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전자종이 기반의 디스플레이 기기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 가격 정보를 변경하면 각 상품 판매대의 전자가격표시기에 나타나는 가격이 바로 바뀐다. 예를 들어 신선도가 중요한 고등어 판매량이 저조해 수퍼마켓 관리자가 스마트폰으로 '오늘 퇴근 시간대에 고등어 가격을 50% 깎겠다'는 시간 한정 할인판매를 적용하면 판매대에 설치돼 있는 전자가격 표시가 즉시 변경된다.




ESL을 쓰면 원격 서버로 전국 매장의 상품 가격을 실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어 매장 직원이 수작업으로 가격표를 일일이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준다. 종이 가격표 인쇄 비용도 절감하고 판매 가격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관리도 한결 편해진다. LG CNS는 2018년까지 ESL 매장을 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대형 유통사와 ESL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국내 ESL 시장은 중대형 유통 매장 기준으로는 7000억원 규모이며, 소형 유통 매장까지 합하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LG CNS 관계자는 "ESL은 종이 가격표 대체는 물론, 향후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ESL에 갖다 대면 곧바로 결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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