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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온라인쇼핑 3개월만에 증가했지만…中 사드 영향도 '본격화' [모바일]

Jacob, Kim 2017. 5. 5. 23:21





2017년 5월 4일자




통계청,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화장품 모바일 구매액 이례적 급감, 해외 직판도 사드 영향권




[기사 전문]




사진제공 = 통계청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영향이 온라인쇼핑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모바일 구매액이 큰 폭으로 줄었고, 중국으로의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한동안 주춤했던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6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만에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37.6% 증가한 3조7318억원으로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한 비중은 59%다.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60%를 넘길 기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신발(31.5%)과 의복(23.4%), 서적(22.7%) 등의 온라인 구매액은 전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줄곧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던 화장품은 전월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화장품의 모바일 구매액은 2월보다 16.9% 감소했다.

여기엔 일부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사드보복을 감안해 2월에 화장품을 대거 구매했다. 화장품은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다. 3월에 화장품의 온라인 거래액이 주춤했던 이유다.

중국 변수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에서도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전년대비 50.9% 증가한 7716억원이다. 이 중 중국이 차지한 비중이 80.6%다.

중국으로의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는 전분기(6.2%), 전년(59.2%) 대비 모두 늘었지만 추세적으론 이상 조짐을 보인다. 통계청은 월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현황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사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으로의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올해 1월과 2월에 계속 늘어나다가 3월부터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사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이뤄진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전년대비 20.5% 증가한 5377억원이다. 미국이 3109억원(57.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미국 대상 온라인 직접구매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중국 역시 분기 대비로 26.3%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 이들 지역에서 있었던 할인판매 행사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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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50410102055593&outlink=1&ref=http%3A%2F%2Fnews.naver.com%2Fmain%2Fread.nhn%3Fmode%3DLS2D%26mid%3Dsec%26sid1%3D101%26sid2%3D263%26oid%3D008%26aid%3D0003867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