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5일자
[기사 전문]
주한미군 소속 AH-64 아파치가 최근 태평양에서 미국 해군 구축함과 훈련을 벌였다. 주한미군 아파치의 걸프 해역 전개를 앞둔 훈련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해군의 제51 해상타격 헬기비행대대는 지난달 30일 부대 페이스북에 이 부대의 MH-60R 시호크 1대가 미 육군 제2 전투항공여단의 AH-64 아파치 2대와 합동 훈련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제51 해상타격 헬기비행대대는 일본 아츠기(厚木) 기지에 주둔하며, 제2 전투항공여단은 캠프 험프리스(경기도 평택)에 기지를 두고 있다.
제51 해상타격 헬기비행대대 측은 정확한 훈련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제7 함대 작전구역(AOR)에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맥캠벨(DDG 85)함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고만 밝혔다.
이 훈련을 두고 미국이 주한미군 AH-64 아파치를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 육군의 AH-64 아파치가 최근 걸프 해역에서 미 해군과 공동으로 이란의 고속단정을 격침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은 지난달 15일 걸프 해역에서 미군 해군 전투함 10m 거리까지 다가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포함들을 격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은 2008년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중 1개 대대를 이라크에 보낸 전력이 있다. 2017년 1월에서야 다시 1개 대대를 보강했다. 주한미군은 아파치 대대를 6~9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하고 있다. 올여름 켄터키주 포크 캠벨의 제101 전투항공여단 소속 대대가 한국에 전개할 계획이다. 순환배치 부대는 철수나 해외 이동이 비교적 용이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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