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자
완전자본잠식 해소…영업손실은 757억원
[기사 전문]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위메프가 6년 연속 거래액 두 자릿수 증가에 성공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실적을 최종 집계 결과, 연간 거래액(GMV)이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4653억원이며, 영업손실은 757억원이다.
거래액은 지난해 5조4000억원에서 18.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4.2%를 넘어선 수치다. 6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성장했다.
매출액은 2018년 4294억원보다 8.4% 늘었다. 지난해 8월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업)으로 전환 이후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이 14.3% 성장한 3455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 재무상태도 구축했다. 지난해 연말 3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자본 총계가 플러스로 전환,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했다.
위메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 충원, 신규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지원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기준 위메프 종업원 수는 1874명으로 지난해보다 5.5% 늘었고, 파트너사도 32% 증가했다.
올해도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Δ신규 파트너사 대거 유치 ΔMD 1000명 채용 Δ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시장과 롱테일(Long Tail)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의지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의 가격 경쟁력에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끼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위메프와 함께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격적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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