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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美싱크탱크들 "김정은 이상설, 주변국 공조 기회로 삼아야"

Jacob, Kim 2020. 5. 27. 01:16

 

 

 

 

 

2020년 4월 28일자

 

 

 

 

[기사 전문]

 

 

 

 

2008년 김정일 상황 비교 보고서 잇달아 나와…VOA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들이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해 주변국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상황 진단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VOA(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우드로 윌슨 센터는 '북한이 김정은의 사망을 어떻게 다룰지는 역사가 말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졌던 2008년과 비교해 설명했다.

진 리 한국담당 국장은 당시 북한의 빈곤과 핵무장, 불투명한 후계구도로 인해 불확실성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더욱 고도화된 핵무기와 국제사회의 제재로 취약해진 경제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진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수뇌부가 2008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상태를 비밀로 한 채 조용히 경계를 강화하고 정보를 통제, 후계구도 안정화를 위한 시간벌기로 활용했 듯 김정은 위원장이 아프거나 상태가 안 좋다면 이런 움직임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티지재단은 '김정은의 사망설은 과장됐을 수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과거 많은 오보 사례를 지적하며 북한 지도자의 건강이나 의도 파악은 극도로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단체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지난 2008년처럼 북한이 지도자의 건강 문제를 숨긴 전례도 있기 때문에 건강 이상설을 일축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심각한 우려는 "승계 갈등이 촉발할 수 있는 극도의 불안정"이라고 지적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런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정보수집 전략을 재검토해 추가 자산이 필요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대비태세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중태라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반도가 급진적 변화의 끝에 서 있는 상황일 수 있다면서,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한미동맹은 북한 정권 붕괴 가능성에 더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미국사무소는 '김정은의 상태가 어찌 됐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미일 동맹뿐 아니라 미중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소장은 김 위원장의 부재는 관련국들 사이에 대응 시나리오 재검토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미중 간 무역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난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입안자들은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중국과 한미 특수부대가 핵무기 확보를 위해 별개로 북한에 투입되는 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는 만큼, 어떡하든 미중 양국이 협력과 조율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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