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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쓱닷컴 S머니, SSG머니로 흡수…사용처 확대 효과

Jacob, Kim 2020. 6. 25. 03:12

 

 

 

 

 

2020년 5월 10일자

 

 

 

 

 

[기사 전문]

 

 

 

SSG머니

 

 

 

 

 

SSG닷컴 전용 마일리지 S머니가 6월부터 SSG머니로 흡수 통합된다. 기존 SSG닷컴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S머니 사용처가 신세계그룹 계열사 전체로 확대되면서 쇼핑몰 회원들도 직접적 수혜를 입게 됐다. SSG닷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내달 1일부터 자체 S머니 마일리지 서비스를 폐지하고 SSG페이에서 운영하는 SSG머니로 일원화한다. 신세계I&C로부터 쓱페이 사업부문을 601억원에 양수하면서 포인트 제도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SSG머니가 S머니를 흡수하는 구조다.

SSG페이 선불 결제 수단인 SSG머니는 신용카드나 상품권을 통해 충전하는 현금성 포인트다. 환급·전환은 물론, 스타필드나 이마트24, 스타벅스 같은 그룹 오프라인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다. 이 외에도 우체국, 교통카드 등 온·오프라인 사용처만 1만여개에 달한다.

반면 S머니는 적립금 형태의 비현금성 포인트다. 주로 상품 구매와 구매후기, 이벤트 등을 통해 적립할 수 있다. 오직 SSG닷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부족한 범용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6월부터 SSG닷컴에서 상품 구매와 상품평을 통해 얻은 포인트가 S머니가 아닌 SSG머니로 적립되면서 고객 입장에선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대폭 늘어났다.

일례로 SSG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해 받은 포인트를 스타벅스나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SSG머니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재 회원들이 보유한 S머니도 SSG머니로 전환된다”면서 “구매 행위를 통해 얻은 포인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유입을 늘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결제 환불, 신용카드 충전, 상품권 전환 형태로 쌓은 포인트는 '충전머니'로, 상품 구매나 상품평을 통해 받은 포인트는 '적립머니'로 구분해 유효기간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충전머니 유효기간은 5년, 적립머니는 최대 1년 범위로 책정했다. 포인트 현금 환급도 충전머니만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에 역량을 결집해 경쟁이 치열해진 e커머스 시장에서 우위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포인트 제도 손질 역시 경쟁력 확보 일환이다. 앞서 쓱배송 우수고객 전담 직영 고객센터도 새롭게 꾸리는 등 당분간 수익성보다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결제 서비스와 온라인쇼핑몰의 통합으로 포인트 사용뿐 아니라 맞춤형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존 온라인뿐 아니라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SSG페이를 통해 결제한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마케팅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편 SSG닷컴은 코로나19 사태에 수혜를 입으며 거래액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2월 작년 동월대비 60% 매출 신장을 시작으로 3월 45%, 4월 48%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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