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4일자
[CBS노컷뉴스 박상용 기자]
[기사 전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커피는 이제 우리나라 국민과 뗄래야 뗄수가 없는 필수 기호식품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4일 발간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3잔으로 하루 평균 1.13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41잔, 하루 평균 0.93잔에 비해 2년 만에 무려 21.1%나 증가한 양으로 지난 2012년 이후 해마다 5.2%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6조4041억 원으로 2014년 4조9022억 원에 비해 30.6%나 성장했다.
특히,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가 2014년 2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는 4조 원으로 무려 53.8%나 급증하면서, 전체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50.0%에서 지난해는 62.4%로 늘어났다.
이는 커피 소비문화가 대중화, 고급화 등 다양화 되면서 새로운 커피전문점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국내 조제커피와 커피음료 등 일반 커피류 제품시장 규모는 2조4041억 원으로 2014년 보다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믹스커피로 알려진 조제커피의 시장 규모가 2014년 1조565억 원에서 지난해는 9115억 원으로 15.9% 줄었고, 원두커피 시장도 655억원에서 328억 원으로 50%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커피음료 시장은 같은 기간 9706억 원에서 1조2015억 원으로 무려 23.8%나 증가했다. 또, 캡슐커피도 90억원에서 132억 원으로 46.7%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탕이나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제커피 소비가 많이 줄었다"며 "하지만 홈카페 열풍과 소비자들의 고급제품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캡슐커피와 커피음료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으며,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커피류 수출규모는 2007년 9193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1억8021만 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 달러에서 2억442만 달러로 약 3.8배나 급증했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가 수출액 중 98.3%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 커피에 대한 선호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로 전체의 54.3%를 점유했다.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56억 달러로 일본이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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