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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 높아진 청년 구직의 벽…경력채용 선호 갈수록 심화

Jacob, Kim 2017. 5. 28. 10:05






2017년 5월 24일자





고용정보원 '주요 업종별 채용 트렌드 변화 연구'
"스펙 집착하는 취준생에 '필요한' 정보 제공해야"





[기사 전문]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직무중심의 채용 트렌드로 인해 기업이 신입사원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4일 발표한 '주요 업종별 채용 트렌드 변화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신규채용은 신입직 70.7%, 경력직 29.3%로 나타났다. 경력직의 비중은 전년 대비 2.2%p 늘었으며 2009년보다는 무려 12.0%p나 높아졌다.



기업이 직원을 새로 뽑을 때 희망하는 인력의 형태를 나타내는 입사형태별 구인인원 비중에서도 2015년 기준 경력직 78.6%, 신입 21.4%로 경력을 선호하는 비중이 신입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았다.

가장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1년 이상~2년 미만'이 37.6%, '2년 이상~3년 미만'이 18.3%로 2~3년차의 비중이 절반을 넘은 반면 10년 이상은 2.9%에 불과했다.



경력직 채용의 목적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 확보보다는 신입사원에 대한 초기 직무교육의 부담을 해소하는데 있음을 알게 한다. 기업들도 경력직 채용 확대의 이유로 '신입사원보다 높은 생산성', '교육훈련비용 등 노동비용 절감' 등을 지목했다.

이같은 추이는 불경기의 지속, 직무역량 평가 우선 경향의 확산 등이 원인이다. 기업들이 신규인력 미채용 이유로 '경기침체와 경영실적 악화(41.6%)'를, 인사담당자들이 지난해 채용 트렌드 1위를 '직무중심채용(38.4%)'으로 꼽은 게 이를 방증한다.



고용정보원은 기업들이 기존에는 뛰어난 '범용형 인재'를 채용했지만 업무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이뤄진 최근에는 조직과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간과 공공부문 모두 특정 직무에 대한 업무능력이 검증된 경력사원 또는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자신이 불합격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스펙 부족(40.9%)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실무경험 부족(32.2%)을 원인으로 꼽은 취준생 비중도 적지 않았지만 채용을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업무관련 자격증 공부(25.8%), 인턴십 등 실무경험(20.2%) 보다는 공인 어학성적 공부(32.7%),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30.8%), 면접연습(28.4%) 등에 여전히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들의 '스펙 초월 채용'에 대해서는 취준생의 6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고(36.7%), 어차피 어느 정도 기본적인 스펙을 갖춰야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31.2%)이라는 이유를 대며 여전히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정보원은 "기업 측은 직무와 연계된 개인의 특성화된 스펙을 필요로 해 수시채용과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된 반면 취준생은 여전히 영어를 비롯한 일반적인 스펙을 중심 구직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의 직무 정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취준생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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