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0일자
강릉 못난이 감자, 해남 왕고구마 이어 이번엔 바다장어
이마트 ‘상생 아이템’ 흥행 성공 "착한 기업 이미지 구축"
[기사 전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한 건’ 했다. 감자와 고구마에 이어 이번에는 ‘바다장어’를 완판시켰다. 연이어 ‘상생 아이템’ 흥행에 성공하면서 ‘착한 이마트’ 이미지도 공고화하는 모양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대형마트 이마트와 통합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서 판매된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는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SSG닷컴의 경우 지난 6일 해당 밀키트 판매를 시작한 후 초도물량이 당일 완판됐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 일부 점포에서 품절 행렬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길이 막혀 재고가 쌓인 통영 바다장어 어가가 소개됐다. 통영 지역에 적체된 바다장어는 약 900톤으로, 대부분이 곧 폐기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장어를 손쉽게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인프라를 생각해보자"며 바다장어 간장덮밥과 무조림을 개발했고, 출연진들의 호평에 힘입어 '키다리 아저씨 마트' 바이어들을 만나 협의에 나섰다.
이 방송에서 '키다리 아저씨'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 앞서 정 부회장은 백종원의 부탁으로 강원도 못난이 감자, 해남 왕고구마 등 농산물 재고를 이마트에서 판매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종원은 이마트 상품 바이어들에게 직접 조리한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를 시식하게 했다. 바이어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고 지난 6일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를 이마트 전국 지점에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를 전국 점포에서 선보였다.
부회장도 행동에 들어갔다. 지난 9일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를 실제 요리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저녁 메뉴임을 소개하며 가격까지 함께 기재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의 통큰 '상생 경영'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구매로 이어졌다. SNS에서는 해당 밀키트 제품을 구입하러 이마트를 찾았다는 인증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도 못난이 감자, 해남 왕고구마 등 농산물을 이마트 판촉행사로 선보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당시 못난이 감자의 경우 사흘 만에 준비한 감자 30톤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데일리안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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