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5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tvh&oid=374&aid=0000264553
[스크립트 전문]
<앵커>
택배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을 결국 올립니다.
인상 폭은 50원에서 1000원 수준이라는데, 부피가 큰 택배를 많이 보내는 고객들은 추가로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여로모로 기업 고객들과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일선 지사에 내려보낸 CJ대한통운의 택배요금 인상 공문입니다.
신영수 택배 부문 대표는 "내년 1월 1일부로 운임 현실화를 시행하려 하니, 협조 요청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분류인력 인건비 등에 따른 건데, 1년 새 3차례 올리는 겁니다.
인상폭은 50원에서 1000원입니다.
세 변의 합이 80cm 이하, 소형 택배는 1900원으로 50원 오르고, 190cm 이하는 1000원으로 가장 많이 뜁니다.
눈에 띄는 건 중대형 크기의 택배 비중이 높을수록 택배요금을 추가로 할증한다는 점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겁니다.
[택배업계 관계자 A씨 : 한 달 동안 큰 사이즈가 전체 물량의 40%가 넘으면 개당 200원을 더 받겠다, 이런 식으로 할증제가 생겼어요, 이번에 추가로.]
대리점과 계약한 특정 고객의, 120~160센티미터 이하 중대형 택배 비중이 40% 이상이면 200원, 60% 이상이면 300원, 80% 이상은 400원씩 추가 할증하는 식입니다.
[택배업계 관계자 B씨 : 큰 것(중대형 택배)을 받을수록 회사에선 (배송 관련) 비용이 더 발생하니까 잘라 내려고 하는 거죠. 큰 것은 영업하지 마라 이 얘기…]
400원 추가 할증되는 기업고객 수는 3800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요금을 올려주거나 계약을 끝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박규준 기자(abc84@sbs.co.kr)
* 2021년 11월 15일자 SBS Biz 보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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