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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마트, 수입맥주 추석선물세트로 대거 판다

Jacob, Kim 2017. 9. 15. 04:48







2017년 9월 12일자





-트라피스트 맥주ㆍ밸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이색 수입맥주 세트로 젊은층 겨냥
-추석 시즌 수입맥주 매출액 33% 증가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쇼핑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은 수입맥주가 추석 선물세트로 본격 확대된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을 맞아 12일부터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설 명절에 처음으로 테스트로 6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였던 이마트가 이번 추석에는 구색을 2배 늘려 총 12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준비한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설에 준비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모두 완판했으며 올 추석엔 수입맥주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지난 설 명절 때보다 30% 이상 높여 잡았다.



기존에 양주, 민속주 등으로 구성되었던 주류 카테고리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 수입맥주가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이유는 수입맥주가 일부 젊은 층을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마트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최초로 50%의 벽을 넘어서며 맥주 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우뚝 섰다. 지난 2012년 이마트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맥주 매출의 1/4 수준에 불과했으나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지난해 42.4%까지 치솟았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1.2%로 이마트 맥주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마트가 추석 명절을 맞아 가성비 좋은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내놨다. 사진은 트라피스트 맥주 선물세트. [제공=이마트]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이는 수입맥주 선물세트는 모두 5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 쇼핑과도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이마트에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237% 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맥주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색 맥주도 대량으로 준비했다. 우선 벨기에 수도원에서 만든 트라피스트 맥주와 전용잔으로 구성된 트라피스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격은 2만8900원. 트라피스트 맥주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한번은 먹어봐야 할 맥주”로 꼽힌다. 트라피스트 맥주란 1098년 프랑스 시토에서 출범한 가톨릭 관상(觀想) 수도회인 트라피스트 수도회에서 만들어진 맥주들을 일컫는다. 수도원에서 맥주 양조법이 발달한 것은 사순절과 관련이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수도사들은 금식을 했는데 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맥주다. 현재 벨기에 6곳, 네덜란드 1곳, 오스트리아 1곳 등 총 8곳의 수도원에서 양조되고 있다.




이어 미국의 밸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선물세트(2만7000원), 스페인의 이네딧담 선물세트(2만5800원), IPA에 야생 효모인 브렛을 넣은 스톤 인조이 애프터 선물세트(2만9800원) 등 다양한 이색 맥주를 판매한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1~2인 가구가 50%를 넘어서면서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류 소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와 같은 바뀐 주류 문화가 명절 시즌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과거 민속주와 양주 위주로 구성되었던 선물세트 시장에 수입맥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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