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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올 추석 ‘한우’와 ‘배’ 선물세트 가격 낮아진다

Jacob, Kim 2017. 9. 6. 15:04






2017년 8월 31일자





-한우는 수입쇠고기 선호 영향
-과일은 추석 늦어져 가격 내려
-수산물은 소폭 인상할 듯 보여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는 한우와 배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두 상품군 모두 주 재료인 한우와 배,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우와 배 선물세트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신선식품 세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우와 배 가격이 전년대비 10~30% 저렴해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한우는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 쇠고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며 최근 소비가 감소했고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에 최저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 재료인 한우와 배,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한우와 배 선물세트가 올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 자료사진. [제공=이마트]




축산품질평가원이 집계한 지난 30일의 2017년도 한우 지육 도매가격(원ㆍkgㆍ1만7203원)은 전년 대비 10.9%, 2015년 대비 6.9%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추석 전 같은 시점에선 1만9315원, 2015년에는 1만8372원이었다.

배는 늦어진 추석의 영향을 받았다. 최근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쁘지만, 추석이 8년만에 10월로 편성되면서 수확시기가 늦어져 대과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720g 이상 대과 비율이 6대4 수준이었으나, 올해 대과 출현 비율은 8대2로 전망돼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대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배 선물세트 자료사진. [제공=이마트]





반면에 수산 선물세트 가격은 인상될 조짐이다. 대표 수산 선물세트 품목인 조기는 금어기가 끝난 현재 어획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수산 선물세트 굴비의 주재료인 햇조기는 시세가 30% 이상 오른 상황이다.



이마트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 추석 선물세트 구성에서 한우와 배 세트를 선보이는데 크게 신경썼다. 한우로 구성된 갈비ㆍ등심 선물세트를 최소 10%에서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나주ㆍ천안 등 국내 주요 배 산지에서 수확한 인기 배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낮출 계획이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한우 도매가가 전년 대비 10% 내외로 하락하면서 올 추석에는 한우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마트는 한우를 지육 단위로 직접 경매해 구입하고 ‘미트센터’에서 통합 생산함으로써 가격을 한층 더 낮출 수 있었다”고 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도 “추석 선물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인 한우와 배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고객들의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국산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8310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