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4일자
CJ대한통운, 차이냐오와 MOU
현지기업과 물류합작법인 설립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개척 박차
SK 등 대기업도 앞다퉈 중국행
[기사 전문]
중국의 한 택배 업체에서 근로자들이 배달상품을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류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진출 기업 대부분이 타격을 받았지만, 국내 물류업체들은 현지 업체 인수·합병(M&A)과 기업 간 거래(B2B)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사드' 태풍을 빗겨가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커지고 있는 중국 역직구 시장을 잡기 위해 현지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차이냐오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전자상거래 상품을 보관하고 통관 등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첨단물류센터 '풀필먼트 센터'도 열었다.
또 CJ대한통운은 현지 업체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 방식으로 중국 B2B 물류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중량물 운송전문기업인 CJ 스마트카고 인수에 이어 2015년에는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 CJ로킨을 인수했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 3대 종합전자회사인 TCL그룹과 물류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의 세계 22개의 물류거점 가운데 중국은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한 중국 기업들 실적이 좋다"며 "중국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뛴다. ZM로지스틱스 등 현지 업체와 손잡고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다와는 일반 택배 중심, ZM로지스틱스와는 식품 배송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직구 물량을 잡기 위해 인천공항에 운영 중인 전용 물류시설을 확장하고 있으며, 연내 완공 예정이다.
2000년대 초반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세운 롯데로지스틱스는 현재 국제물류, 항만, 내륙 컨테이너 운송, 기업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물류시장이 커지고 있어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중국 사업 비중은 해외 전체의 20% 정도로 가장 크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물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른 대기업도 앞다퉈 중국행에 나서고 있다. SK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의 지분 11.77%를 최근 인수했고, 삼성SDS는 중국 물류기업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사 'SDS 케리'를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때문에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물량이 줄어 약간 타격을 받았지만, 인수한 기업들이 원래 중국 업체이고 B2B 물류사업이 대부분이라 사드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91502100932048001&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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