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6일자
3분기 당기순손실 5332억원…적자전환
[기사 전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롯데쇼핑이 중국의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아 롯데마트 철수 등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롯데쇼핑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한 7조5780억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당기순손실 53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계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22조4710억원, 3690억원으로 각각 1.6%, 33.4%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감과 당기순손실 전환은 중국 내 롯데마트의 철수 조치에 따른 영향이 크게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있는 롯데마트 사업 손실이 막대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국내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해 백화점과 마트 영업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만 놓고 봤을 때 3분기 매출은 1조9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60억원 적자전환했다. 국내 사업은 소폭 흑자였지만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점포 역신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롯데백화점만 놓고 보면 3분기 매출 1조902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3.6%, 8.6% 감소했다. 롯데쇼핑 측은 매출 하락에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영업이익 1조1820억원 810억원으로 각각 5.4% 21.8% 증가했다. 편의점 사업부인 코리아세븐은 매출은 1조410억원으로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국내·외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53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수년 전 인수한 인도네시아 마트 도매업과 국내 GS마트 등의 영업권 가치가 하락하면서 3574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국내 백화점과 국내외 마트의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도 2003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드사태의 장기화와 지주사 전환 등 기업환경에 큰 변화가 발생해 국내외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했다"며 "이에 따른 3분기 실적에 자산 손상 차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idea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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