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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마트24, 1년 새 매출 갑절…리브랜딩에 적자폭은 커져

Jacob, Kim 2017. 11. 11. 12:28







2017년 11월 10일자






3분기 누적 매출액 5060억·2400점 돌파…외형성장 적극 나서


점포리셋 등으로 누적 손실액 확대…"내년 사업안정화 기대"






[기사 전문]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위치한 한 이마트24 점포 전경. 사진=오현승 기자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마트24가 올해 3분기 누적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의 매출액은 적극적인 출점 전략의 결과로 1년 전의 2배로 늘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영업적자도 함께 불어났다. 이마트24는 지난 7월 종전 위드미(법인명 이마트위드미)가 사명을 바꾼 회사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해 3분기 20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34억원 대비 81.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5060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2563억원보다 97.4% 늘었다. 이마트24는 지난 2015년 1351억원, 지난해 37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점포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 1분기 208곳, 2분기 195곳, 3분기 244곳의 새 점포를 열었다. 전체 점포수도 2412곳까지 증가했다. 외형 성장을 자제하는 미니스톱의 점포수(2418곳)을 따라잡았다. 이마트24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전체 점포수를 2700곳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영업손실폭도 커졌다. 이마트24는 올해 3분기 1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년 전 78억보다도 46.2% 늘어났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년 전 영업손실이 246억원에서 343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이는 신규점 출점 등 공격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24는 9월 말 현재 점포 451곳의 리브랜딩을 마친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이마트에 피인수된 후 단 한 해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마트24는 2015년 262억원, 지난해 350억 등 매해 손실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누적 투자금액은 지난 9월 단행한 600억원의 유상증자(주주배정방식)를 포함해 1581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이마트24가 올해 4분기 매출액 1830억원,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사명과 브랜드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간판을 이마트24로 바꿔달고 점포리셋(점포 환경개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리브랜딩이 완료되는 내년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가 지난 7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편의점 사업현황과 향후 사업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나 점포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는 이마트24의 성장을 전망하는 핵심요인이다. 이마트24는 향후 3년 간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영 이마트24대표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편의점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고 부동산 비용까지 늘면서 손익분기점(BEP) 달성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며 "매장수 5000~6000개가 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매년 1000개 이상의 점포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원문보기: http://www.segye.com/newsView/20171110002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