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8일자
40여개 차 불과 이달 역전될 듯, CU-GS25도 순위 변동 가능성
[기사 전문]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국내 편의점 브랜드 중 매장 수 기준 4위인 미니스톱과 5위인 이마트24의 순위가 이르면 이달 중 바뀔 것으로 보인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점포수는 지난달 25일 기준 2376개로 2418개의 미니스톱을 42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최근 매장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신세계가 2013년 12월 위드미FS를 인수하고 사업을 본격화 한 2014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62개씩 매장을 늘려왔다.
최근 이마트24의 매장 증가세는 최근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1765개인 매장은 올해 들어서만 611개, 월 평균 68개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0월 중에는 매장 점포수가 미니스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본사에 내는 로열티, 해지 위약금, 24시간 매장운영 강요 등 3가지를 없앤 3무 편의점을 표방하고 있다.
이마트가 미니스톱에게 앞서면 8월 말 매장 수 기준 각각 1만2085개인 BGF리테일의 CU(씨유), 1만2065개인 GS리테일의 GS25와 상반기 말 기준 8943개(바이더웨이 포함)인 롯데쇼핑의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로 올라선다.
CU가 GS25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GS25가 만약 CU를 넘어서면 이달은 매장 수 기준 업계 1, 2위와 4, 5위 자리가 거의 동시에 바뀌게 된다.
이마트24 홈페이지 캡처© News1
일본계 편의점인 미니스톱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346개에서 7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니스톱은 일본 미니스톱이 76.06%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미츠비시가 3.94%의 지분을 소유하는 등 일본 기업들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상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일본 미니스톱 본사에 매출액의 0.3%인 53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불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이마트24가 양적인 팽창에 치중한다면 미니스톱은 매장 하나하나를 고매출 점포로 만드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매장당 매출은 미니스톱이 우위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1조172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마트24는 378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2016년 말 매장수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미니스톱은 점포당 연 5억원, 이마트24는 점포당 연 2억원 수준이다.
한편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편의점수는 3만2611개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매출액은 20조4000억원으로 18.6%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유통업이 매출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에서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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