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9일자
-10일부터 백화점업계 일제히 돌입
-불황속 백화점 명품매출 지속 상승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올해 부진한 매출회복을 위해 순차적으로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한다.
시즌오프는 해외패션 브랜드가 보통 일년에 두번 선보이는 시즌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불황을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견고한 성적을 내고 있는 해외명품 행사로 고객을 발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의 일환이어서 그 성적표가 주목된다.
[사진=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필립플레인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 해외명품 상품군은 2015년 18.1%, 2016년 13.8%, 2017년 상반기에는 16.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내수부진과 상관없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사실상 매출이 정체된 백화점 업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특히 40~50대의 중장년층 고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소비트렌드에서 고가의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바뀌면서 해외명품 상품군 소비가 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10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일제히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0여개 브랜드가 늘어난 210여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동안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상품권 증정, 무이자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10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시즌오프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동안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가을ㆍ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다. 올해 시즌오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대비해 지난해보다 패딩ㆍ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10일부터 연이어 시즌오프에 나선다. 23일부터는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마이분 등이 들어가며 12월초부터는 분더샵클래식 등 한달 가까이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김혜라 해외패션 선임바이어는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해외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시즌오프 기간에 맞춰 기존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프리미엄패딩 상품들의 할인전 등 이색적인 행사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시즌오프 행사 시작일에 맞춰 매장을 방문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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