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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시·카카오택시 ‘골라 태우기’ 막는다

Jacob, Kim 2017. 11. 28. 12:24







2017년 11월 26일자





ㆍ내달부터 단거리 많이 뛴 기사에 장거리콜 우선 배정





[기사 전문]




가입자가 1300만명에 달하는 택시 호출 모바일 앱 ‘카카오택시(카카오T)’가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장거리 콜을 우선 배정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따져 장거리 콜만 받는 ‘골라 태우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26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는 서울시와 카카오택시 승차거부를 막을 방법을 논의한 끝에 ‘장거리 콜 우선배정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카카오택시의 전산 논리체계를 변경해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하면 요금이 높은 장거리 콜을 우선 노출한다.

또 승객의 콜을 상습적으로 거부하는 기사에게는 일정 시간 콜을 배정하지 않는 ‘냉각기’ 제도도 도입한다.

카카오는 이달부터 택시 기사용 앱에 노출되는 콜 수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기사가 받는 콜이 많을수록 승객을 골라 태울 수 있기 때문에 선택지 자체를 줄인 것이다.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1~5㎞ 단거리 콜을 무시하고 장거리 승객만 태워 간접적 승차거부를 한다는 민원이 급증하자 지난달부터 카카오와 대책안을 논의해왔다. 애초 서울시는 “앱에서 승객의 목적지를 표시하는 기능을 아예 없애달라”고 요청했지만 카카오 측이 “승차거부 억제 효과는 크게 없고 앱 기능만 저하시킨다”며 난색을 표해 반영되지 않았다.



이 제도는 일단 서울시 택시에만 도입되지만 ‘골라 태우기’ 근절 효과가 확인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다른 지역 택시에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262223005&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