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9일자
중국서 고전 끝 철수 결정 "남은 시산점도 빠른 시일 내 정리"
[기사 전문]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이마트가 중국 내 5개 점포를 태국의 CP그룹에 매각하며 중국 사업 철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 취향점을 개점하며 국내 유통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빨리 중국 현지에 진출했지만 20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
이마트는 29일 "중국 점포 5개 점에 매각건에 대한 중국 정부 허가가 이날 나왔다"며 "이로써 CP그룹에 진행한 매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점포는 루이홍점, 무딴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회차오점 등이다.
아직 시산점 1개 점포가 남아 있지만 이 점포는 이마트가 토지와 건물의 사용권을 갖고 있는 자가 점포여서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산점도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할 계획"이라며 "그간 매각에 걸림돌이 되어온 중국 정부의 허가가 오늘 내려진 만큼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상하이 라오시먼점을 폐점한 데 이어 상하이와 그 인근에 위치한 5개 점포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마트는 2015년 중국에서 351억원의 적자를 낸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2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 고전해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올해 연말이면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수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중국사업이 현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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