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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현대백화점 식품관 리뉴얼 효과 … 재개장 후 매출 두자릿수 증가

Jacob, Kim 2018. 1. 5. 07:53







2018년 1월 3일자






[기사 전문]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품관 내부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품관 내부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품관 내부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품관 내부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식품관을 전면 개편한 이후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의 식품관을 재개장한 뒤(지난해 10월 20일∼12월 20일) 매출이 13.1%, 식품관 매출이 21.1%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매출 비중은 전년보다 30% 늘어 천호점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호점 식품관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도 상승했다. 식품관 이용 고객 중 50%가 의류·잡화·리빙 등 다른 상품을 구매했다. 최근 6개월간 천호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 4500명도 다시 백화점을 이용하기 시작해 고객 회귀율은 48.1%로 높아졌다.천호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식품관의 경우 기존 2개층(지하 1∼2층)으로 나뉘어 있던 식품관을 지하 2층으로 통합했다. 전체 면적은 2개 층면적과 비슷한 5300㎡(1600평) 규모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을 모티브로 실내를 구성했으며, 국내 유명 맛집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먹거리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백화점의 경쟁력으로 화제성 있는 식품관 보유 여부가 꼽힘에 따라 천호점에 52개의 유명 맛집을 유치하고 강남지역 매장처럼 고급스러운 슈퍼마켓을 구성했다. 천호점 식품관에 입점한 52개 맛집 중 70%는 강동상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다.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강남으로 '원정 쇼핑'을 가던 고소득층과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한달 간 지역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 강동지역 고객 매출은 51% 늘었으며 송파구와 광진구도 각각 42% 증가했다. 20∼30대 고객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천호점 판매기획팀장은 "맛의 성지로 화제가 됐던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식도락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식음료 매장의 장점만 모아 국내 최고 수준의 MD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미국 유명 디저트 브랜드 '시나본' 1호점을 비롯해 '이즈니 생메르' 3호점 등 차별화된 브랜드 덕분에 고객 유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도 선보이지 않은 프리미엄급 콘텐츠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건조식품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Dried H', 스타 셰프 최현석과 오세득의 레시피를 활용한 미트델리 전문 코너 '별미육찬' 등이 예다. 아울러 자연을 테마로 한 소리효과 연출 기법을 적용했으며 가드닝도 선보였다.




최종국 현대백화점 천호점장은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앞둔 천호점의 혁신적인 MD 전략과 매장 구성방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식품관 오픈을 3개월여 앞당겼다"며 "이번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20년 전통의 서울 강동지역 쇼핑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10302109976817009&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