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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진화하는 통조림, 한 끼 식사부터 혼술용 안주까지…매출도 '쑥쑥'

Jacob, Kim 2018. 1. 11. 02:59







2018년 1월 9일자





지난해 밑반찬 류 통조림 매출 전년 比 31%↑





[기사 전문]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통조림도 진화하고 있다. 간편함이 매력인 통조림이 종류까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과거 참치, 골뱅이, 후르츠칵테일 정도가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안동찜닭 통조림 등 한 끼 식사가 될만한 제품에서부터 안주나 김치 통조림까지 등장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정 증가 추세 속에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식품업체들은 이에 맞춰 다양한 HMR 상품을 내놓으면서 각종 통조림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통조림은 일반 포장 제품에 비해 제조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장기간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가끔 집에서 식사를 하는 1인 가구나 맞벌이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통조림의 종류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취급하는 통조림 품목 수를 2016년 330종에서 지난해 380종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밑반찬 류 통조림 매출이 전년비 31.1% 증가했다. 참치·햄·과일 통조림 등 전통적인 형태의 통조림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통조림 매출이 4%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런 추세는 반영해 동원F&B는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을 겨냥한 안주 캔 전문 브랜드 '동원포차'를 출시했다. 또 샘표는 간편함이 식품시장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에 착안, 손질이 어려운 조개류 요리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인 '바로바로 요리하는' 바지락, 꼬막, 우렁 통조림을 내놨다.



소매점에서는 백스터스, 하인즈 등 해외 업체의 통조림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대상 청정원은 서구화 및 다양화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최근 올리브 병조림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조림 제품이 점차 다양화하는 것에 대해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HMR)의 매출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통조림의 경우 별다른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고 더불어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 비용은 높지만 콜드체인 등 유통 설비가 필요 없어 유통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동원F&B 관계자는 "통조림 선두업체로서 통조림 시장 자체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국내 통조림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통조림 제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통조림 산업이 크게 발전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온 간편식 제품이 많이 출시되기는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냉동 간편식 제품을 많이 내놓으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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