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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형분석 : 10.12 조장선임(선거) 결과

Jacob, Kim 2016. 10. 23. 21:24

 

 

정치지형분석 : 10.12 조장선임(선거) 결과

 

 

이번 10.12 조장 선임(선거)는 결론부터 말하면 승패를 가른 것이 아니라 순위를 가른 것이다.

 

조장 선임(선거) 결과는 며칠이 지나서 아래와 같이 공개되었다.

 

1등 : 이*암 사원 / 조장

 

2등 : 장*모 선임사원

 

3등 : 김*우 사원

 

 

우선 1등으로 조장으로 선임된 한 이*암 사원님의 경우를 살펴보자. 그는 2F-저온작업장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한 기회' 2F-상온(Tote)에 조장으로 선임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조장 선임을 회사에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조장이 될 수 있다고 쉽사리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1 · 2등을 한 사원님 모두 경력으로는 밀리지 않았고 사람을 고르고 뽑아야 하는 입장에선 어느 쪽을 선택하기 난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승자가 된 사람은 이*암 사원님이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선임 초반 '꽃가마 효과' 로 2 · 3등을 한 두 사원님을 앞서나가는 듯이 보였고 실제로 선임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그간 전임자들이 해 놓은 성과 위에 자신의 성과를 쌓아 올렸다. 다만 2F-저온작업장 출신이라는 '꼬리표' 는 재임 기간 내내 그를 따라다닐 것이다. 부연하자면, 그 동안은 2F-저온작업장 출신이라는 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점이 부각되면서 무엇인가 일을 할 때마다 2F-저온작업장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더 명징히 드러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내년(2017년) 1월에 있을 신년 인사(조장선임(선거) 포함)에는 이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장은 정치적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 솔직히 말하자. 이 세 사람의 공통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곳을 거쳐 업무적으로 더 나은 부서로 발령받거나 아님 경력을 인정 받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가.

 

 

다음으로 2등으로 조장 다음으로 선임사원이 된 장*모 사원님의 경우를 보자. 그는 그동안 유력한 조장 후보자였고 당선 가능성에서도 다소 앞서 있었다. 10월 4일, 그날이 있기 전까지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2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되면서 다음 선임(선거)일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번 조장 선임(선거)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은 1등 이*암 사원님이 아닌 2등 장*모 사원님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의 장점이었던 경력이나 앞선 근무월수(차)와 달리 물량이 많고 어려운 시기가 아닌  안정된 시기에서 부서를 이끌어야 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 · 관리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  라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그는 이번 조장 선임(선거)를 통해 얻은 포지션으로 그의 약점을 일정 정도는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쌓아온 부서 내 인지도에 더해 책임지지 않으면서 조장 과 각을 세울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 정리하면, 그는 이러한 이점으로 포지션적으로는 선임사원의 위치에서, 시기적으로는 차후에 실무직이나 중·하급 관리직으로 재도전하거나 아니면 차기 조장 선임(선거)에 좀 더 유리한 시기를 저울질할 수 있게 되었다.

 

 

끝으로 이번 조장 선임(선거)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3등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우 사원님의 경우를 보기로 하자. 애초에 1 · 2등 사원님만 골라서 회사에 조장 선임 요청을 했다. 나는 결과론적으로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나 근무경험 등은 앞전의 1 · 2등 사원님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조장 선임(선거) 이후 보여준  후속타는 여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나는 이를 통해 때가 아니면 나서지 않고 때를 기다리다 때가 되면 강력히 나서는 법을 보여주었다. 지금 나는 5F-택배물류 파트로의 근무조 전환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문서화해서 센터 사무실에 전달했다. 이틀 뒤, 나는 21일 오후 종례시간에 담당 반장에게 왜 5F-택배물류로 가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답변했다(~10월 29일까지요). 

 

 

결론

 

이 세 사람이 이번 조장 선임(선거)로 얻은 카드 -선임(선거)결과표- 에는 각자가 가진 일장 일단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내년(2017년) 1월에 있을 신년 인사에서 어떠한 결과표를 받아볼 것인가 하는. 최종적으로는 결과 발표 이후  1등과 2등의 차기 선임(선거) 대결로 귀결되는 모양새이다. 3등을 한 나는 성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패한 것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등과 3등은 오랜 근무기간을 통해 보여지듯이 각자가 지향하는 바와 현실과의 접점이 다른 만큼 내년(2017년) 1월 차기 조장 선임(선거) 대진운을 그려본다기보다는 각자가 자기의 길을 가면서 갈라서는 것으로 귀착될 것이다. 

 

그러나 앞서의 글에서처럼 2등보다는 못하지만  자기 색깔( 자기 정체성 )을 찾았다는 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나는 입사 후 약 5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까지 회사 적응기를 보냈고 뚜벅뚜벅  자기 색깔( 자기 정체성 )을 찾아갔다. 이를 통해서 나 자신을 센터 측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계속 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자신의 색깔을 보다 확고히 하면서 업무적으로나 실무적으로 그것을 더 강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따라서 10.12 조장선임(선거)와 10.29 (가 확날짜> 근무조 전환은 각 따로 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국면이 전환되는 과정이다.

 

10월 마지막주 인사발령(예고) 후 2F-상온(Tote)는 내년(2017년) 1월에 누구와 짝짓기를 통해 조장을 선임할 것인지가 앞으로 남은 관전포인트이다.




▶ [원 2차대전사] 독일 만슈타인 장군 소개 <Wenck님 답변글> ◀


· 전형적인 참모장교 출신, 옛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가능한 방법을, 그것도 쉽게 이해가지 않는 것으로 단시간에 찾아내어 해결함. 군사적 목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상부의 명령에 불복하기도 하며, 동맹국에 대한 이해도 깊었음. 이미 룬트슈테트 장군의 참모일 정도로 군내의 신뢰를 받고 있었으며, '황색작전'의 신작전 제안, 레닌그라드로의 급진격, 세바스토폴 점령, 레닌그라드 남방의 소련군 공격에 대한 반격, 스탈린그라드 이후 반격작전 등으로 절대적 명성을 구가함.


· 실패한 스탈린그라드 구원작전, 43년 가을 이후의 퇴각전은 수적 열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에 실패한 작전은 없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짐. 자기중심적인 경향에 의해 부하의 명령불복종에 대한 태도에서 약간의 오점을 남겼고, 1943-1944년 담당전선 북익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였음. 자서전을 통해 이들의 합리화를 시도한 것 역시 작은 오점. 1944년 모델, 쇠르너 류의 방어전을 선호한 히틀러에 의해 경질. 독일군 최고의 장성이었으며, 유럽전선 서방연합국, 추축국, 소련을 통틀어 참모-지휘관으로 최고의 업적을 쌓음. 이론의 여지 없이 The best of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