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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위메프, 적자 400억대까지 감소…실적 발표 앞둔 쿠팡·티몬은? [각사종합]

Jacob, Kim 2018. 4. 6. 00:08







2018년 4월 3일자





위메프·티몬 '내실 다지기', 쿠팡 '외형확장'
쿠팡, 2월 27일 1억3000만달러 투자 유치 성공





[기사 전문]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위메프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400억원대 수준으로 줄인 가운데 경쟁업체인 티몬도 소폭 적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쿠팡은 적자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온라인몰업체들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위메프의 경우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외형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쪽에 초점 맞춰왔다. 반면 쿠팡의 경우 여전히 외형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티몬도 최근 물류센터를 추가로 짓기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3일 이커머스업체인 위메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2016년보다 34.4% 줄어든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731억원을 기록해 28.2%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을 기록해 4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위메프의 2016년 현금은 1441억원 대비 41.6% 증가한 2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체계 정비 등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결과였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위메프의 통신판매중개업 형태의 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32.3% 증가한 2180억원, 직매입 방식을 통한 상품 매출은 24.8% 늘어난 2551억원을 기록했다.








티몬도 아직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몬은 최근 자금마련을 위해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500억원을 공모했다. 결과적으로 약 200억원만 모았지만, 물류센터는 충분히 지을 수 있게 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티몬은 약 3500억원의 매출과 11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티몬의 매출이 2860억원, 영업손실 15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티몬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슈퍼마트'라는 신선 및 생필품 배송 사업을 특화하는데 성공했고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어서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면 쿠팡은 여전히 외형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쿠팡 등기부등본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27일 쿠팡은 외부로부터 증자형태로 1억3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한 번에 받은 투자금일뿐 추가로 받은 투자금까지 합칠 경우 총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투자금을 계속 유치한다는 것은 아직 자체적으로 자금을 융통할 정도로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쿠팡은 현재까지 외형확대에 초점 맞추고 있어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실제 쿠팡은 지난 2016년 1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 규모가 지난해 약 3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의 목표인 외형확장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한 해였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을 제외한 국내 온라인몰업체들이 모두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최근 각 업체에 투자한 사모펀드나 기관 등에서 투자금 회수를 준비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인데 쿠팡의 경우는 당분간 더 외형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인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도 지난해 실적은 기존보다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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