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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기백수 18년만에 최다…구직단념자 50만명 넘어

Jacob, Kim 2018. 4. 19. 06:40








2018년 4월 18일자





[스크립트 전문]





<앵커>



바늘구멍보다 작다는 취업문을 뚫지 못해 오랜기간 백수로 있는 사람이 18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 한파에 반년 넘게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실업자 수는 118만 1천 명이었는데, 이 중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은 15만1천 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9% 늘어난 수치로,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졌던 2000년 15만9천 명 이후 가장 많은 겁니다.





일자리 구하기 자체를 포기한 이른바 취업포기자 규모도 최고수준입니다.

1분기 구직단념자 수는 52만3천400명으로 2014년 조사기준 변경 이후 가장 많은 수입니다.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동시에 많은 것은 고용이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취업실패가 반복돼 장기실업자가 된 사람이 결국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겁니다.





앞으로 고용시장은 더 쪼그라들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전망을 수정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를 26만 명으로 줄였습니다.




지난해 증가치 31만 명은 물론, 1월 전망한 30만 명보다도 4만 명이나 감소한 것입니다.




아직 진행 중인 조선업 구조조정에 GM공장 폐쇄 등 취업 악재가 계속되면서 장기실업자, 구직단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 2018년 4월 18일자 연합뉴스14 보도였습니다.(문서 업로드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