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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일찌감치 '봄'을 입은 백화점, 부진 탈출 안간힘

Jacob, Kim 2017. 2. 5. 11:11




2017년 2월 4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214&aid=0000733692




<앵커>



날씨는 아직 추운데 백화점 업계는 벌써 봄 장사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전반적인 내수 부진에 청탁금지법 여파로 설 선물 판매까지 줄어 겨울 장사가 신통치 않자 계절을 앞서가기로 한 겁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년 세일은 끝났지만 겨울 외투는 여전히 할인 중입니다.

재고를 최대한 처분하기 위한 사실상 '떨이' 판매입니다.



[정경혜]



"싼 것 같아서 나왔어요. 마음에 드는 것 있으면 살 수 있는 거죠."


동시에 매장 곳곳은 계절을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이어 설 대목까지 실종되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날씨에 관계없이 봄 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겁니다.

의류 매장들은 칙칙한 겨울색을 벗고 강렬한 색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전헌영/백화점 직원]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고요. 디자인이나 프린트들도 예년보다 과감해졌습니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속도도 예년보다 빨라졌습니다.

글로벌 색채 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대표색인 따뜻한 느낌의 초록, 이른바 '그리너리' 색상은 다양한 봄 상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희원/백화점 직원]



"바쁜 생활 속에서도 휴식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색상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봄 이사와 혼수 수요를 겨냥해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가구와 침구를 총 망라하는 결혼 행사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백화점들은 정기 세일과는 별도로 명절 증후군 힐링전, 졸업 입학 대전 등 깜짝 단기 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기자 (art@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