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7일자 - 프로그램 협조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013815&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앵커>
명절 택배는 다 받으셨지요?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설 연휴 직전에는 밤늦게까지 초인종이 울리기도 하는데요, 택배기사들의 하루를 보면 "고생 많이 하십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김기태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배 트럭에서 쉴 새 없이 물건을 내립니다.
보자기에 싼 과일 상자부터 한과세트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룻밤 사이 무려 35만 개의 택배 상자가 이곳을 거쳐 갑니다.
전국으로 보낼 택배를 지역별로 분류하는 작업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계속됩니다.
다음 날 아침 6시.
트럭 앞에 배달해야 할 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택배기사의 하루는 이렇게 배송할 물건을 차에 싣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배송지를 꼼꼼히 확인해 배달하기 가까운 곳부터 꺼내기 쉽게 쌓아야 하는 꼼꼼한 작업입니다.
택배를 가득 싣고 도착한 서울의 한 아파트.
키 높이까지 물건을 쌓은 채 옮기다 떨어뜨리기도 하고, 물어물어 집을 찾아갔지만, 받을 사람이 없는 집도 많습니다.
[정성수/택배기사 : 106동이 없는데, 102동이시죠? 올려 드릴게요.]
택배 상자 1개를 배달하고 받는 돈은 600원에서 800원 수준.
하루 200개에서 300개 정도를 배달하려면 식사를 대충 때워가며 자정 넘겨까지 일해야 합니다.
[김밥이나 빵을 많이 먹죠. 먹으면서 운전도 하고.]
우리나라 택배비는 미국이나 일본의 5분의 1 수준.
택배 서비스의 질 향상과 기사의 처우개선을 위해선 무엇보다 택배비의 현실화가 시급합니다.
* 2017년 1월 27일자 SBS 8뉴스 방송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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