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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9일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간 직접 꾸미는 이 늘어
-가구ㆍ침구 등 ‘홈퍼니싱’ 용품 최대 7배 증가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가구나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나만을 위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족’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시장에서도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홈퍼니싱 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일부 품목의 경우 3년 전 대비 최대 7배 이상 급증했다.
집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구는 3년새 판매량이 99%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붙박이장은 3년새 532%가 급증했다. 이 기간 책상은 495%가 늘었으며 테이블이나 책상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식탁은 225% 늘어났다.
나만의 위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에서도 관련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침구ㆍ커튼 품목도 3년만에 판매량이 96%가 늘었다. 특히 카페트ㆍ러그는 688%가 급증하며 홈퍼니싱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햇빛 조절과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블라인드는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개ㆍ베개커버와 요ㆍ매트도 각각 80%, 62% 늘었다.
과거에는 단순히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시공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닥과 벽 등 관련 제품 매출이 뛰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타일대리석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700% 뛰었고, 바닥과 벽을 꾸미는 스톤ㆍ아트월은 118%, 실크 벽지와 띠벽지는 각각 34%, 38% 늘었다.
신세계몰에서도 홈퍼니싱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2015년 4.9%에 그쳤던 생활 장르 매출 신장률이 2017년 23.1%까지 높아졌다고 집계했다. 집이 단순히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쉼터의 역할을 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현대리바트는 미국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안에 ‘윌리엄스 소노마&웨스트엘름 전문관’ 코너가 마련됐다. 올클레드, 모비엘, 캘파론 등 기존에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 살 수 있었던 주방용품을 여럿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나만의 안식처, 아지트라는 의미가 커지면서 집 꾸미기에 열광하는 홈퍼니싱족이 온라인몰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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