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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한국형 ‘아마존 고’ 등장… 노브랜드 전문점에도 ‘셀프계산대’

Jacob, Kim 2018. 5. 2. 22:15






2018년 5월 2일자





소형스캐너·퀵스캔 계산대 배치

대여스캐너로 진열대바코드 찍어

업계, 인건비 효율화 수단 주목





[기사 전문]




노브랜드 서울 동대문 장안점에 위치한 셀프 계산대.





신세계가 편의점·할인점·창고형 할인매장에 이어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셀프 계산대를 확대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노브랜드 서울 동대문 장안점에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다. 신세계 유통채널이 중소형 전문점에 셀프 계산대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브랜드 전문점의 셀프 계산대는 소형 스캐너 30여 대와 퀵스캔 계산대 2대로 이뤄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신세계포인트 바코드를 읽혀 스캐너를 대여해야 한다. 고객은 대여한 스캐너로 상품이나 진열대 바코드를 찍으며 쇼핑할 수 있다. 이후 퀵스캔 계산대에서 스캐너의 '스캔 완료 바코드'를 읽힌 뒤, 카드나 간편결제 수단인 'SSG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나갈 때는 게이트에 '계산 완료 바코드'를 스캔해 계산하지 않은 상품을 무단으로 들고 나갈 수 없다. 사용이 끝난 스캐너는 기존 위치에 다시 반납하면 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이마트24를 시작으로 이마트(3개점)와 트레이더스 하남점에 셀프 계산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 이마트에 도입한 셀프 계산대는 상품 바코드 스캔 방식을, 트레이더스 하남점은 고속 자동 스캔 방식을 도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SNS를 통해 해외 유통채널에서 셀프 계산대를 연구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무인점포 아마존 고(Amazon Go) 사례에서 보듯 결제방식의 간편화가 전 세계 유통 트렌드"라며 "여러 유통실험을 단행하는 가운데, 노브랜드 전문점에도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셀프 계산대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지 않고 빨리 계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인건비를 효율화하는 수단으로도 셀프 계산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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