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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마트, 전복 40톤 물량 역대 최저가 판매

Jacob, Kim 2018. 6. 1. 05:27







2018년 5월 31일자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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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이마트는 오는 6월 6일까지 국산 전복 40톤 규모 물량을 오픈 이래 역대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가는 대(大)사이즈 1kg(15~17미) 3만4500원, 중(中)사이즈 1kg(22~25미) 2만4200원으로 기존 가격에 비해 40~50% 저렴할 뿐 아니라, 과거 최저가보다도 1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 '전복 골라담기 행사'를 통해 100g당 3800원에 판매한 적은 있지만 이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복은 그간 고급 식재료라는 인식 덕분에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누려왔으나, 양식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전복이 공급되며 소비량이 생산량 증가분을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2~3년여 전부터 전복 양식 어가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소비는 정체돼 전복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복 생산량은 3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복 총 생산량은 1만6027톤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6564톤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중국 내 전복 양식 출하량 증가에 따라 수출 주력 품목인 특·대 사이즈 판로도 좁아지고 있다.

수산물 수출 정보 포털(KFI) 자료를 확인하면 2014년 1167톤이었던 국산 전복 해외 수출 규모는 2016년 2301톤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2017년 1738톤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이 맞물려 국내 전복 시세는 해마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기준 5월 현재 활전복(1kg, 上품) 평균 도매 가격은 2만6777원으로 지난해 5월 같은 기간 가격인 2만8701원 대비 6.7% 하락했으며, 4년 전 5월 가격인 3만5976원과 비교하면 25.6% 저렴해졌다.

2017년 기준 이마트 전복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줄었고, 객수는 8.2% 감소했다. 연간 이마트 수산물 매출순위도 5위에서 9위로 4계단 하락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전복소비가 늘어나 국내 전복 어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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