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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게시판] 롯데百 화장품 편집숍 '확장'…라코스메띠끄 매장 2곳 신설

Jacob, Kim 2018. 6. 5. 04:22







2018년 6월 3일자





후발 신세계百 시코르에 빼앗긴 주도권 회복 나서





[기사 전문]




롯데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라코스메띠끄 영플라자 청주점. © News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라코스메띠끄'가 연내 롯데백화점 주요 거점 2곳에 매장을 내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화장품 업계가 편집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다 K뷰티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화장품 편집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화장품 편집숍 라코스메띠끄를 론칭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오히려 후발주자인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플래그십강남역점 오픈을 기점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라코스메띠끄는 오는 6월27일 서울 영플라자 본점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 중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도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서만 롯데백화점의 주요 거점 2곳에 매장을 새롭게 여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프랑스계 글로벌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를 벤치마킹해 라코스메띠끄를 선보였다. 라코스메티끄는 지방을 중심으로 롯데백화점의 화장품·패션 전문점 엘 큐브와 롯데몰 등에서 5개 매장 만을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 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라코스메띠끄는 주로 고객 연령층이 낮은 엘 큐브와 롯데몰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입점 브랜드도 젊은 층을 겨냥한 중·저가 브랜드로 구성했다. 하지만 연내 명품관인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에 매장을 열고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와 같은 럭셔리 화장품 편집숍으로도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코스메띠끄의 움직임이 갑자기 분주해진 것은 경쟁사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의 공격적인 확장에 자극을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코스메띠끄보다 2년 늦게 론칭한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역시 한국형 셰포라를 표방하고 있다. 시코르는 2016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처음으로 문을 연 뒤 단독 매장인 플래그십강남역점 오픈을 기점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매장을 빠르게 확장해 올해 들어서만 매장 4곳을 여는 등 총 11개점을 운영 중이다.

시코르는 총 250여 가지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뷰티 매니아들을 위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브랜드들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아울러 고객이 자유롭게 제품을 경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셀프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덕(코스매틱 덕후) 성지'로 화제가 된 시코르는 시장에 무사히 안착하며 기존 H&B숍이 아닌 셰포라 형태의 럭셔리 화장품 편집숍 시장을 개척했다. 시코르 플래그십강남역점은 1~5월 누계 매출이 목표를 10% 웃돌고 있다. 시코르는 올해 매장 20개점을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는 화장품 산업을 유통업 성장이 정체한 현재 새로운 먹거리로 생각한다"면서 "시코르에 힘을 많이 싣고 있다"고 말했다.





시코르의 성공을 따라 롯데백화점의 라코스메띠끄 역시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 동향이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라코스메띠끄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확장하려 한다"며 "라코스메띠끄와 시코르는 콘셉트, 제품 라인,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시코르가 확장했다고 해서 따라가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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