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온라인·슈퍼·백화점/노브랜드 전문점

[디지털타임스] 정용진표 `남심저격 가전점` 확대… "이마트 부진 전문매장으로 뚫는다"

Jacob, Kim 2018. 6. 25. 01:08







2018년 6월 21일자





일렉트로마트 연내 32개로 늘려

새 먹거리에 공격적 투자 행보





[기사 전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성장동력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의 야심작 중 하나인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는 올 연말까지 매장 수를 32개로 확대한다. 정 부회장은 대형마트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한 전문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렉트로마트 매장 수는 개점 3년만에 25개로 늘었다. 이날 24호점(서수원점), 29일 25호점(구미점)을 잇따라 열 예정이다. 일렉트로마트는 2015년 6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점에 처음 선보였으며 신세계 계열 유통채널에 주로 들어섰다. 이 매장은 '남자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며 평소 키덜트로 유명한 정 부회장의 취향을 반영했다.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피규어나 드론, RC카 등 남자들이 관심 있는 상품을 대거 판매한다. 체험형 매장을 콘셉트로 고객이 청음실에서 음악을 듣거나 직접 드론을 날릴 수 있다. 지난해 일렉트로마트 매출은 전년보다 106.9% 증가했다. 올해 1∼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3%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일렉트로마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대형마트의 새 먹거리로 전문점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전문점 사업에 힘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며 전문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정체되고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취지다. 올 1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1535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었다.



현재 이마트는 고급 식료품 전문점인 PK마켓과 균일가 전문점인 노브랜드 매장 , 반려동물 전문점인 몰리스펫샵 등 12개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노브랜드 매장 수는 올해 100개를 넘어섰다. 그동안 이마트 전문점은 신세계 계열 유통채널에 주로 입점했지만 최근엔 가두점을 늘리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올 하반기 서울 논현동에 지상 5층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올 가을에는 서울에 가정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L)인 피코크 전문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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