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9일자 서부전역(한국)
내일 제주 동쪽 해상으로 접근
흐리고 가끔 비 오다가 그칠 전망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 태풍 '종다리' 예측 이동경로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중심부를 거쳐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폭염 기세를 꺾을 만한 '힘'은 없어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쪽 220㎞ 부근 육상까지 도달했다.
이어 30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의 강도는 29일 새벽 '중'에서 오전에는 '약'으로 세력이 떨어졌으며 크기는 소형이다.
종다리의 최대풍속은 시속 83㎞, 강풍 반경은 150㎞로 분석된다. 이동속도는 시간당 43㎞로 일본 쿠우슈우를 거쳐 제주 동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아직 한반도로 도달하진 않았지만 종다리가 접근해오면서 주말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다. 이는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소나기성 강우가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진단했다.
다만 폭염을 꺾을 만한 대세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의 세력은 갈수록 약해져 월요일인 30일 오전에는 시속 58㎞로 감소하고, 이동속도 역시 시간당 1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종다리는 24시간 안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내일(30일)도 중부지방은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전북 제외)은 남해상에 위치한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전망했다.
종다리는 29일 미에(三重)현에 상륙한 후 긴키(近畿)에서 서진, 일본을 횡단하며 많은 비를 뿌린 후 30일 남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6시 현재 5개 도현에서 최소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 등에 대한 경계를 호소했다.
한편 종다리(JONGDARI)는 북한에서 제출한 새 이름으로, 참새목 소형 조류를 의미한다.
원문보기: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729_0000376938&cID=10201&pID=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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