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중부독일-서부전선

◈[경향신문] 힘빠진 태풍 ‘야기’, 12~14일 전국 소나기···폭염해소는 역부족(종합)

Jacob, Kim 2018. 8. 10. 22:19






2018년 8월 10일자 서부전역(한국)





[기사 전문]




태풍 14호 ‘야기’ 예상 진행경로(10일 오후 3시 기준).자료·기상청 제공





14호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오는 12~14일에 한반도 서쪽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한반도 일대에서 폭염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으나 태풍의 강도가 약할 경우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3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야기’가 중국의 동쪽 해상에 붙어서 한반도 서쪽으로 지나간 후 14일 오후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중국 요동 반도에 상륙할 것(원 2차대전사에서는 파 드 칼레, 영프해협)이라고 예보했다. ‘야기’는 강도 ‘약’인 소형 태풍으로 시속 5㎞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원 2차대전사 : 1944년 7월 말까지 히틀러와 독일군 수뇌부는 파 드 칼레에 연합군이 상륙할 것으로 보면서 노르망디가 연합군 주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히틀러는 이 시기에 파 드 칼레 지역이 상륙 주공이라 판단하고 있었고 노르망디는 상륙 조공이라고 인식했으나 완전히 틀린 것임이 드러났다.

(출처 : Scorched earth)


■ 관련 링크 : http://blog.daum.net/byzantine1988/2924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가는 12~14일에 태풍의 영향을 받아 서해안, 남해안, 중북부 지역 등 한반도 서쪽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려 잠시 시원해질 수 있겠으나 폭염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풍이 더위를 누그러뜨리지 못할 경우 다음주에도 낮 최고 35도 내외의 폭염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10일 오전만 해도 태풍이 지나간 후인 15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됐으나, 반나절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여름철 한반도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확장세를 보이면서 태풍의 예상 진행경로가 북서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지고, 상륙지점도 달라졌다.


2차대전사 : 독일 서방군은 상륙 당일에 노르망디와 칼레 사이에서 정확한 영미연합군의 상륙지점

    을 파악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거기다가 상륙지점에 투입할 수 있었던 예비대는 캉에 있었던 21기갑

    사단과 공중강습사단 외 소수의 보병사단이 전부였는데 여기에 더해 투입해야 될 서부기갑집단은 히틀

    러와 독일군 수뇌부의 허락 없이는 전선에 투입될 수 없었다.

 

    결국 독일 서방군은 히틀러가 칼레에 영미연합군이 상륙할 것이라 판단해 예비대 투입 시기를 미루는

    통 상륙 초기에 적을 바다에 수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 나중에야 히틀러는 노르망디가 

     미연합군의 상륙지점이었음을 인정했지만 19449월에 프랑스에서 퇴각해야 했다다만 상륙 전에

    히틀러는 노르망디가 영미연합군의 상륙지점이 될 수 있음을 인지는 했지만 B집단군 사령관 에르

    빈 롬멜은 연합군이 파 드 칼레에 상륙할 것이라 보면서 히틀러의 우려를 반영해 노르망디와 칼레 중간

    지점에 서방총군 예비대를 끌어오고자 하였다.



태풍이 지나간 후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서 한반도의 덥고 습한 공기와 만나야 비가 되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으니 찬 공기도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태풍이 오기 전인 이번 주말에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0~12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겠으며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주말 이틀 동안 전국에 구름이 끼고, 국지적인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릴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야영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8101449001&code=6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