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일자
[기사 전문]
유럽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서 5명 중 1명은 빈곤에 몰려 있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유럽연합(EU) 통계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9.0%인 1550만명이 소비지출과 주택 난방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의 19.7%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EU 전체적으로는 22.5%의 시민이 빈곤에 노출돼 있다.
특히 독일 국민의 3.4%는 임대료를 내는 데 곤란을 겪고, 난방도 제대로 못 하는 데다 규칙적으로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모든 연령층에서 빈곤 상황에 더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10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5.1%로 1990년 10월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완전고용에 근접한 가운데서도 소득 격차가 커지면서 빈곤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EU 조사에서는 독일의 빈곤선을 중위소득의 60%로 삼았다. 이 소득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상대적 빈곤층인 셈이다.
노동시장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 심각한 물질적 결핍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빈곤의 기준이 되는 독신 가구의 월 소득 임계치는 1096 유로(약 141만원)이고, 14세 이하 2명의 자녀를 가진 부부 가정은 2302 유로(약 261만원)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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