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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새해 첫달 유통업체 매출 8.3%↑…‘설 효과 빼면 저조’

Jacob, Kim 2017. 3. 4. 00:13




2017년 2월 27일자




- 설선물 마케팅 강화로 김영란법 대비
- 올해 설 포함돼 기저효과 상당 반영
- 소셜커머스 마이너스 성장..경쟁심화




[기사 전문]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새해 첫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1월보다 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석달만에 가장 큰폭의 성장세이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 1월에 설 명절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장밋빛 ‘성적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이 6.0% 늘어난 데 비해 오프라인 매출이 보다 큰폭인 9.3% 늘어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9.3%나 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편의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편의점은 매출이 15.5%늘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도 각각 11.3%, 4.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이었던 만큼 매출 악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선물세트가 주로 포함돼 있는 식품군의 매출은 수치상으로는 온라인, 오프라인 각각 17.7%, 1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김영란법에 대비해 유통업체들이 5만원 이하 상품군을 다양화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어느 정도 하락폭을 상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당부분은 기저효과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설연휴가 작년보다 1월에 있던 만큼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김영란법 여파를 분석하기엔 데이터가 현재로서는 많이 부족하다”면서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김영란법 여파에 대비해 업계에서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어느 정도 미쳤다”고 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6.0% 성장에 그치며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종합유통몰(18.9%)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오픈마켓(5.3%)과 소셜커머스(-0.1%)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들어 020(온·오프라인 연계)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심화돼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가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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