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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시리아에 손짓하는 아랍 국가들…"목적은 이란 견제"

Jacob, Kim 2018. 12. 28. 23:41







2018년 12월 28일자





아랍연맹 "시리아 회원자격 복구 검토 중"…UAE, 시리아 주재 대사관 재개설





[기사 전문]




[머니투데이 김준석 인턴기자] 아랍연맹 국가들이 시리아와 관계 회복에 나섰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 대부분을 수복하자 내전 기간 정부군을 지원해온 이란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부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자국 대사관을 재개설했다. UAE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랍 국가의 시리아 독립ㆍ주권ㆍ통합ㆍ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교담당 특임장관은 트위터에 "시리아 지역 주도권을 쥔 이란과 터키 세력을 억제하기 위해 아랍세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리아와의 관계 개선에 이란과 터키 견제 목적이 있음을 밝혔다. 시아파 맹주 국가인 이란은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가 주축이 된 아사드 정부를 내전 기간 동안 지원하면서 시리아 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2.


아랍연맹의 가장 큰 무기는 자금이다. 영국 가디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연맹 국가들이 교역 재개와 복구 비용 지원을 무기 삼아 이란으로 기운 시리아를 다시 자신들의 편으로 돌리려는 '시리아 포용 전략'을 실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리아 내전 피해 복구 비용으로 약 4000억달러(약 447조1200억원)>=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시리아가 8년여 만에 아랍연맹에 복귀할지가 관건이다. 아랍연맹은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이유로 회원자격을 정지했다. 지난 26일 가디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아랍연맹이 시리아의 회원자격 복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는 내년 3월 튀지니에서 개최될 연맹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관계 개선 움직임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지난 16일 대표적인 친 사우디 국가인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이후 아랍연맹 국가 최초로 시리아를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가디언은 이번 방문이 사우디의 대 시리아 관계 개선의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김준석 인턴기자 rejune1112@naver.com







원문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22814321546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