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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통업계, 작년 오프라인 침체 속 온라인 '고공행진'

Jacob, Kim 2019. 2. 10. 00:02








2019년 1월 30일자





대형마트, 2년 연속 나홀로 역신장…모바일 쇼핑 확산에 온라인 매출 '쑥'





[기사 전문]




지난해에도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의 성장세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나홀로 역신장하며 업태의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15.9%)이 오프라인(1.9%)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산업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대형마트를 제외한 다른 업태의 매출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매출이 1.3% 증가했고, 편의점과 SSM도 각각 8.5%, 2.0% 신장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2017년(-0.1%)에 이어 지난해에도 2.3% 역신장했다.

매출비중 역시 대형마트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2%p 감소한 22.0%를 기록했고 백화점도 2017년 19.6%에서 18.6%로, SSM도 4.5%에서 4.3%로 소폭 하락했다. 편의점만 16.9%에서 17.2%로 소폭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편의점은 지속적인 점포 수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한 특화상품 판매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전체 매출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의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 등에 따라 식품군(0.7%)과 가전부문(0.7%)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세가 온라인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기술 도입과 배송제도 개선을 통한 쇼핑 편의성 제고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비중과 매출 증감률은 2017년 각각 35.0%, 13.2%에서 37.9%, 15.9%로 상승했다. 온라인 판매 중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7년보다 1.8%p 늘어난 26.9%를 기록했고, 매출증가세도 2017년보다 2배 가량 높은 1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판매의 매출비중과 매출증가세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2017년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온라인판매는 이마트·신세계·AK몰·홈플러스·갤러리아몰·롯데닷컴·롯데마트몰·위메프·티몬 등 9개 사, 온라인판매중개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쿠팡 등 오픈마켓을 뜻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판매는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경쟁력 강화에 따른 식품부분의 성장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온라인판매중개도 모바일 쇼핑의 확산 경향에 맞춰 상품추천과 간편결제 등 편리성을 제고한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가전·문화(0.7%p)와 식품(0.1%p), 서비스(1.0%p)의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패션·잡화(1.3%p)와 아동·스포츠 부문(0.3%p)의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 확대 추세에 따라 온라인에서 식품과 생활·가구 부문, 가전·전자 등 모든 매출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역시 오프라인은 소폭 감소했지만 온라인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편의점·SSM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매출 감소 추세의 영향으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0.1%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4월 이후 감소 추세가 추석 명절 시점을 제외하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매출은 무료배송 확대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편의 개선을 통해 온라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14.3% 성장했다. 덕분에 유통업체 전체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서비스와 가전·문화 부문의 성장을 중심으로 패션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편의점 영향으로 전체 구매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구매 단가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비교적 크게 증가한 온라인과 편의점의 매출 비중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머지 업태의 매출 비중은 지난달 소폭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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